北 “美미사일방어망, 새로운 핵무기 경쟁 촉발”
수정 2011-07-28 08:32
입력 2011-07-28 00:00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 유엔의 핵무기 해체 토론회에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과 관련, “절대적 핵 우위를 얻고 다른 핵 경쟁국에 대한 전 세계적 주도권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사는 그러면서 미사일 방어망은 미국이 핵확산에 관해 다른 국가에 뭐라고 말할 도덕적 정당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 같은 발언은 28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릴 예정인 북미 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에 할 얘기는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신 대사는 토론회에서 “세계정세의 변화 속에서 이런 위험한 움직임은 궁극적으로 새로운 핵무기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세계 최대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은 어떤 이유이든 국제 사회 앞에서 핵확산 문제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법적, 도덕적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리근 미국국장, 최선희 부국장 등으로 구성된 북한 대표단은 28일과 29일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에서 미국 대표단과 북미 고위급 회담을 할 예정이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여러 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회담에 착석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참석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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