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치개혁 “OK” 카다피 퇴진협상 “NO”
수정 2011-04-06 00:46
입력 2011-04-06 00:00
무사 이브라힘 리비아 정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어떤 종류의 정치 시스템을 갖게 될 것인가라는 부분은 논의 대상”이라면서 “선거든 국민투표든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카다피의 미래(거취)는 협상 불가”라고 못 박았다.
이 같은 발언은 카다피의 아들이 과도정부를 맡는 방식의 평화 협상 가능성에 대해 반군이 반대 의사를 밝힌 직후에 나왔다. 이브라힘 대변인은 “민주주의로 가기 위해 어떤 식으로 전환을 하든 카다피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그는 리비아의 부족과 국민을 하나로 묶는 데 필요한 안전 밸브와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날 카다피는 국영TV를 통해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1-04-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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