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수상 사진기자 랭커 타계
수정 2011-03-17 10:47
입력 2011-03-17 00:00
생전에 랭커가 몸담았던 미국 오리건주 유진의 지역 신문 레지스터-가드는 랭커가 췌장암 진단을 받은 지 열흘 만에 오리건주 유진 자택에서 숨졌다고 15일 밝혔다.
랭커는 캔자스주의 토피카 캐피털 저널 사진기자로 일하던 1973년 아이를 낳는 여성이 산고(産苦)에도 불구하고 활짝 웃는 장면을 담은 ‘생명의 순간’을 촬영했다.
랭커는 이 사진을 포함해 탄생을 주제로 한 흑백사진집을 펴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랭커는 사진의 주인공 린다 코번과 결혼했다.
사진 전문지 라이프와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레지스터-가드 등에서 일했던 랭커에 대해 레지스터-가드 발행인 토니 베이커는 “언어를 뛰어넘은 대화를 가능하게 했던, 진정한 장인이었다”면서 “카메라만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완벽한 프로였고 항상 보도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또 사진과 삶을 큰 그림으로 바라보는 넓은 마음을 지닌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랭커는 린다 코번이 데려온 딸 줄리와 재키 코번, 그리고 린다 사이에 낳은 아들 더스틴 랭커 등 1남 2녀를 두었다.
최근 줄리와 더스틴은 임종을 앞둔 아버지를 위해 각각 11일과 12일로 결혼식을 앞당겨 치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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