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새 정부 출범 임박”
수정 2010-10-21 00:00
입력 2010-10-21 00:00
말리키 총리는 이날 이집트를 방문,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과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지금 터널의 끝에 있다”며 “신이 허락하신다면 이라크 새 정부는 곧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이라크 전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강하고 조화로운 정부를 구성하는 데 있다”며 “만약 의회 의원들로만 국한해 내각을 꾸렸다면 진작 새 정부를 출범시킬 수 있었겠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라크는 지난 3월 실시된 총선 결과를 토대로 신임 총리와 대통령을 선출하고 내각을 구성해야 했지만 정파 간 갈등으로 인해 7개월이 넘도록 새 정부를 출범시키지 못하고 있다.
말리키 총리는 총선에서 집권당인 법치국가연합이 시아-수니 정당연맹체 이라키야에 석패했지만 다른 시아파 정파들을 대거 규합함으로써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말리키 총리는 앞서 지난 13일과 18일에는 각각 시리아와 이란을 방문,자신의 연임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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