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 지속매입 등 ‘中 밀착외교’ 필요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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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1-17 12:30
입력 2009-11-17 12:00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오바마 미 대통령의 취임 첫 해 중국 방문을 놓고 중국 언론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조지 H 부시 대통령 이후 역대 미 대통령의 ‘취임 이듬해 방중’이란 벽은 결코 깨지기 힘든 전통처럼 굳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이런 전통을 깬 것은 그만큼 미국의 이익에 중국의 일거수일투족이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게 중국 측 판단이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행되는 장강일보(長江日報)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첫 해 중국을 방문하게 된 이유를 9가지로 분석, 그 내용을 16일 보도했다. 미 국채의 지속적 매입요청 등 미국의 필요성이 4가지로 가장 많고, 중국과 미국 양국 협력의 필요성이 한 가지, 그리고 나머지는 중국의 급격한 부상에 따른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것으로 요약된다. 신문은 ▲중국의 미국채 지속매입 필요성 ▲북핵 등 전지구적 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조와 참여 필요성 ▲오바마 정부의 기후변화 정책과 중국 공업화 정도의 밀접성 ▲아프가니스탄 등 지역안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 참여 필요성 등을 오바마 조기 방중의 이유로 꼽았다. 여기에 금융위기에 대한 중·미 간 연합대응은 양국의 필요성이 일치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독특한 발전모델이 세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등 중국의 급부상도 오바마 조기 방중의 요인으로 꼽힌다. 신문은 또 ▲여전히 중국을 경쟁자로 판단하면서 ▲협력과 함께 견제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한편 ▲전략적 동반자 겸 선의의 경쟁자로 자리매김하는 등 미국의 대중정책 변화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stinger@seoul.co.kr

2009-11-1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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