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 슈퍼마켓 ‘나홀로 성장’
수정 2009-01-09 00:22
입력 2009-01-09 00:00
WP는 H마트, 그랜드 마트, 프레시마켓 등 한인 슈퍼마켓들이 아시아계 소비자들뿐 아니라 워싱턴 일류 레스토랑의 요리사들과 알뜰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례는 1982년 뉴욕 퀸스에서 권일연씨가 한아름슈퍼로 문을 연 H마트의 초고속 성장세. H마트는 현재 미국에 32개 매장을 내며 모두 2만 5000개 품목을 아우르는 대형 슈퍼체인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7월에는 버지니아주의 애넌데일, 12월에는 게이서스버그에 새 매장도 속속 진출시켰다.
유기농식품매장 홀푸즈가 지난해 3·4분기 순이익이 30%나 떨어지고, 세이프웨이, 자이언트 등 다른 대형슈퍼마켓들이 실적 감소로 허덕이는 걸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한인 슈퍼들은 아시아계 주민들이 20~40% 이상 살고 있는 지역에 매장을 열어 왔다. 그러나 H마트의 대변인 지미 킴씨는 “고객 중 아시아계는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매주 토요일 오전마다 아시아 허브와 면류, 건조식품을 사러 H마트를 찾는다는 레스토랑 ‘볼프강 퍼크스 더 소스’의 요리사 스콧 드루노(33)는 “H마트를 매우 사랑한다. 정말이지 월드 마켓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93년에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인 최윤희(47)씨는 “다른 미국이나 유럽식 가게와 달리 생선·육류코너에서 원하는 부위를 여러 크기로 잘라 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09-01-0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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