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반정부 지도자 잠롱체포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송한수 기자
수정 2008-10-06 00:00
입력 2008-10-06 00:00
한때 청백리(淸白吏)로 유명했던 잠롱 스리무앙(73) 전 방콕 시장이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되어 다시 한번 국제사회로부터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잠롱은 5일 방콕시장을 뽑는 선거의 투표를 마친 뒤 경찰에 연행됐다.

그는 지난 6월부터 국민민주주의연대(PDA)의 공동대표로 정권 타도 투쟁에 앞장섰다. 특히 8월 말엔 방콕에 있는 정부청사를 점거하여 농성을 벌이는 데 선봉장 역할을 했다.

잠롱이 체포되자 방콕 종교지도자들이 시국회의를 소집해 사태를 논의했다. 그런 가운데 시위대 숫자는 다시 늘어났고, 시장 선거와 맞물려 태국 정국도 혼란을 더하고 있다.

잠롱은 영국으로 망명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와도 반군부 운동에 힘을 합치면서 한때나마 막역하게 지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8-10-06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