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야니 육군 참모총장 실세 급부상
이순녀 기자
수정 2008-08-20 00:00
입력 2008-08-20 00:00
아프간 관리들은 “카야니 참모총장의 방문이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면서 “아프간 정부의 군 장성들조차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사임한 이튿날 이웃나라를 찾는 파격적인 행보에서 그가 이미 최고 실세로 등장했음을 읽을 수 있다고 관측통들은 진단하고 있다.
앞서 1999년 무샤라프 당시 육군 참모총장은 앤서니 지니 미 중부사령관을 만난 다음 무혈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카야니는 지난해 11월 무샤라프로부터 참모총장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동안 파키스탄 정계는 집권 연정의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인민당(PPP) 당의장과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 당수인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를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지지 기반이 좁고, 비리연루설이 퍼져 있다. 또 ‘여성 대통령론’이 제기되면서 자르다리 PPP 당의장의 여동생인 파르얄 탈푸르 의원도 물망에 오르내렸다. 한편 무샤라프 대통령의 사임에는 파키스탄 군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일간 더 뉴스가 전했다. 군이 어떤 경우라도 무샤라프를 처벌하지 않고 면책특권을 부여하여 신변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설득했다는 것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8-08-20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