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2題] 中 업계의 ‘홍바오 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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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08-01 00:00
입력 2008-08-01 00:00
중국에서는 설날 세뱃돈을 넣거나 결혼식 축의금을 넣는 빨간색 봉투 ‘홍바오(紅包)’를 촌지를 줄 때도 쓴다.

31일 로이터통신은 최근 베이징의 한 별 다섯개짜리 호텔이 홍보를 위해 공개적으로 기자들에게 홍바오를 내걸었다며 중국 언론계의 관행을 소개했다. 이 호텔은 100∼500자로 긍정적인 보도를 내면 500위안(7만 5000원),500∼1000자 기사에는 1000위안이 든 홍바오를 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관계 당국은 홍바오가 500위안을 초과해서는 안된다는 기준까지 마련했을 만큼 빨간봉투 관행이 중국 언론계에서 공개적이지만, 외국인의 눈에는 이상하게 비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중국은 홍바오 수수관행을 근절하고자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언론을 담당하는 광전총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홍바오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기자의 급여를 인상하도록 각 언론사에 권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림픽 기간 기업·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이어지면서 참석한 기자들에게 홍바오를 돌리는 모습이 외부에 알려지면 중국 언론의 이미지에 좋을 리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홍바오는 평균 200∼300위안쯤 넣지만 많게는 500위안이 들어가기도 하고 기자의 지명도에 따라 음성적으로 추가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jj@seoul.co.kr

2008-08-0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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