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끝모를 추락
김균미 기자
수정 2008-07-30 00:00
입력 2008-07-30 00:00
신용위기 프라임 모기지로 확산 경제성장률 1.6% 대폭 하향조정
●IMF “美 주택경기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IMF는 이날 지난 4월 내놓았던 세계금융안정보고서(GFSR)를 보완, 발표했다.IMF는 보고서에서 “국제금융시장이 계속해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구조적인 위험 징후들도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 주택시장의 바닥이 현 시점에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주택시장에서 연체와 압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주택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부실대출도 증가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의 경우 모기지 관련 증권 등 부실자산 규모가 늘어나고 있고, 외부 자금조달 비용도 높아지면서 사정이 녹록지 않다고 IMF는 지적했다.
신흥시장 국가들은 선진국에 비해 금융불안을 잘 헤쳐나가고 있지만 신용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외부자금조달 조건들이 강화되고 물가상승 압력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은행들 대출 줄여 기업 자금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손해를 본 은행들이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줄이면서 건실한 기업들마저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 대출과 무담보 단기 기업어음의 총액이 지난해 말 현재 3조 2700억달러로 1년전의 3조 3600억달러보다 3% 줄었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골드만삭스의 자료에 따르면 6월 중순 현재 은행대출은 연율 기준으로 6% 이상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신용위기가 지속되면서 중·상류층에까지 타격이 가시화하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를 견뎌낸 JP 모건 체이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카드사들도 2·4분기 실적이 악화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JP모건은 운용중인 470억달러 규모의 프라임모기지 자산에서 2분기 1억 40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해 전분기의 두배에 달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2분기 수익이 1년전보다 37%나 떨어져 신용한도를 제한하거나 신규 카드 발급을 제한하는 등 비상대책을 내놓고 있다.
kmkim@seoul.co.kr
2008-07-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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