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운 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안전 올림픽도 좋지만… 시민불편엔 뒷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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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07-14 00:00
입력 2008-07-14 00:00
베이징의 주요 병원들은 요즘 긴급하지 않은 수술은 올림픽 뒤로 미룰 것을 권고 받고 있다. 대량의 혈액이 필요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요즘 베이징 시내에는 베이징의 ‘징(京)’자가 붙지 않은 번호표는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다. 인근 톈진 지역의 차량임을 의미하는 ‘진(津)’이나 허베이(河北)의 ‘지(冀)’를 단 번호표도 거의 사라졌다. 그도 그럴 것이 베이징 외곽은 이미 3겹,4겹으로 둘러싸여 있다.

베이징에 등록되지 않은 차량의 베이징 진입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몇가지 증명서를 갖고 있어야 한다.“증명서는 웬만해서는 발급받을 수 없다.”는 게 주민들의 전언이다.

베이징 시민들은 요즘 “지하철 타기가 비행기 타기만큼 복잡하다.”고들 한다. 음료수통을 들고는 지하철 역사에 들어가지 않는 게 낫다. 강력한 통제와 검색 등으로 베이징의 지하철 상가는 거의 철시한 상태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선박 이용객들은 실명으로 표를 구입토록 했다.X레이 검색대로 보안검색을 실시하고 있는 철도 이용 승객에 대해서는 매표 실명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교통운수부는 각 여객터미널에 진출입 차량과 통로 등을 통제하고 휴대품을 철저히 검사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경찰은 실탄 장착 총을 휴대하고 베이징과 연결된 모든 도로상의 차량ㆍ승객ㆍ짐에 대해 보안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베이징올림픽 기간 테러 정보를 제보하는 사람에게 최고 50만위안(7500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올림픽 관련 사망사건, 보안사고, 형사사건 등도 포상 대상이다. 광저우(廣州)일보에 따르면 올림픽에 대비해 휘발유 6만t을 비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에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다.



베이징 올림픽 총 책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얼마전 올림픽 관계자 대회에서 중국의 베이징올림픽의 최우선 목표는 무사히 치르는 것임을 재확인했다.

jj@seoul.co.kr
2008-07-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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