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총리 나를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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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기자
수정 2008-02-28 00:00
입력 2008-02-28 00:00

이라크 납치단체, 영국인 동영상 공개

지난해 5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재무부 청사에서 납치됐던 영국인의 동영상이 아랍계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BBC는 당시 영국인 5명을 납치한 무장그룹이 10개월 만인 26일(현지시간) 인질 중 한 명의 동영상을 공개하고 이라크인 수감자 9명과 인질들의 교환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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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시아 이슬람 저항’으로 자처하는 무장그룹은 아랍계 위성방송 알 아라비야를 통해 동영상을 내보냈다. 동영상에서 자신의 이름을 ‘피터 무어’라고 밝힌 영국인은 가족들을 보고 싶다면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에 납치범들의 요구를 수락하라고 호소했다.

미국 컨설팅사 베어링포인트 직원이었던 무어는 수염을 기르고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비교적 건강하게 보였다. 그는 “이는 단순한 교환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들의 동료를 석방시키는 것뿐이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8개월 가까이 구금돼 있다고 말해 이 비디오는 지난달쯤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을 내보낸 알 아라비야 방송은 비디오를 ‘이라크 시아 이슬람 저항’에서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외무부는 비디오를 본 사실을 확인했지만 동영상에 나타난 인물이 무어라고 단정하지 않고 5명의 인질 가운데 하나라고만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8-02-2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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