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봄날은 가나
이도운 기자
수정 2007-11-28 00:00
입력 2007-11-28 00:00
선거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그비 인터랙티브는 클린턴 의원이 공화당 후보 5명과의 가상 대결에서 모두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사 결과 그녀는 공화당 선두주자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서 40%대 43%로 뒤졌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는 40%대 43%로,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는 38%대 42%로 차이가 벌어졌다.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에게도 40%대 44%로 졌다.
특히 무명에 가까운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에게도 39%대 44%로 5%포인트나 뒤졌다.
조그비의 지난 7월 조사에서는 클린턴 의원이 공화당의 모든 후보에게 2∼10%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조그비는 “민주당의 선두주자의 운명이 뒤바뀐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클린턴과 달리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공화당 후보들과의 가상 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지 세력은 후보의 ‘본선 경쟁력’ 문제를 고민하게 됐다.
이번 조사는 조그비가 추수감사절 휴가기간인 지난 21∼26일 인터넷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915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것으로 오차 한계는 ±1%에 불과하다.
클린턴 의원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집중포화의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유세중 사전에 짠 질문이 발각되는 등 악재도 이어졌다.
dawn@seoul.co.kr
2007-11-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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