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민족 언어 멸종 위기”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최종찬 기자
수정 2007-09-20 00:00
입력 2007-09-20 00:00
“소수민족 언어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AP 통신은 18일 언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세계 곳곳에서 소수민족 언어가 급속하게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AP에 따르면 호주 북부에서 사용되는 153개 언어와 남아메리카 중부에서 사용되는 113개 언어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시베리아 동부와 중국, 일본에서 사용되는 23개 언어와 미국 오클라호마와 텍사스, 뉴멕시코에서 사용되는 40개 언어도 사멸직전에 놓여 있다.

세계의 소수 민족 언어 보전에 힘쓰고 있는 사멸위기언어연구소와 미국 국립지리학회는 전 세계에서 7000여종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지만 2주일마다 한 개꼴로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스워스모대 데이비드 해리슨 언어학 조교수는 “언어를 잃어버리면 시간과 계절, 수학, 풍경, 신화, 음악, 미지의 세계 등 수세기에 걸쳐 인간이 생각한 것을 잃게 되는 것”이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구어 중 절반 정도는 한번도 문자로 기록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이 언어의 마지막 사용자들이 사라질 경우 그 언어가 영원히 사라짐을 뜻한다. 이 언어에 대한 사전이나 문헌, 텍스트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멸위기언어연구소 그레고리 앤더슨 소장은 “83개 언어가 전 세계 인구의 80%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2007-09-20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