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모왕 아사쇼류 중징계 싸고 ‘시끌’
21차례의 우승을 거둬 일본 스모 역사상 최강으로 자리매김한 몽골 출신의 아사쇼류도 중징계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사쇼류는 자택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우울증의 전단계인 신경쇠약 증세를 보이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생각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데다 “괴롭다.”고 말하고 있다. 취침 전에는 수면제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복귀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쇼류의 중징계와 관련,“‘꾀병’을 부린 데 대한 징계치고는 심하다.”라는 비판과 “요코즈나의 품격을 저버린 만큼 중징계도 싸다.”는 긍정론 등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아사쇼류의 퇴출 압력이 아니냐.’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현재 요코즈나로 등극한 두 명이 모두 몽골 출신인 데 따른 견제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아사쇼류의 평소 거친 품행도 ‘괘씸죄’에 걸려 중징계를 자초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물론 스모협회는 지난 1일 아사쇼류의 중징계를 발표할 때 “여러 의견을 정리했다.”고 전제한 뒤 “등급 강등이나 은퇴 권고 등의 처분을 요구하는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사쇼류는 당시 “나는 스모와 일본을 사랑한다. 징계 내용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치료하면서 12월의 겨울철 순회 훈련 및 내년 1월 대회에 대비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아사쇼류는 앞서 부상을 핑계로 순회 경기에 참가하지 않고 몽골로 건너가 자선 축구경기에 출전한 사실이 들통나 지난 1일 스모협회로부터 9월,11월 2개 대회 출장정지와 감봉 4개월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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