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의 기원 8000년전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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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규 기자
수정 2007-05-22 00:00
입력 2007-05-22 00:00
한자의 원형으로 보이는 그림문자가 이미 8000년 전에 존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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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 서북부 닝샤(寧夏) 회족자치구 중웨이시 다마이디 절벽 암각화에서 중국 고고학자들이 갑골문자보다 훨씬 앞선 7000∼8000년 전의 원시 그림문자 2000여개를 발견, 인류의 문자역사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중국 암각화 전문가들은 대륙 유일의 세계적인 이 암각화들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연대 측정 방법을 사용한 결과 그림문자들이 7000∼8000년 전의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특히 연구팀은 2000여개의 그림문자들 중 상당수가 중국 고대 상형문자들과 매우 닮았다고 밝히고,3500년 전 전후 형성된 갑골문자보다 앞선다고 말했다.

중국 북방민족대학 리샹스 교수는 “이 그림문자들은 중국의 고대 상형문자들과 유사하며 그 중 많은 것들이 고대 문자로 확인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중국에서 가장 앞선 문자들에는 허난(河南)성에서 출토된 4500년 전의 도자기 상의 명문(銘文) 등이 포함돼 있었다.

리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가 국제적으로 공인된다면 문자의 역사가 7000∼8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다마이디 암각화는 원시 그림문자 2000여개를 비롯해 해와 달, 별, 신(神), 수렵, 목축, 무도, 제사 등을 나타내는 도형이 8000여개나 있으며 15㎢에 걸쳐 새겨져 있다. 이 암각화의 첫 발견은 1980년대에 이뤄졌다고 BBC는 전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2007-05-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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