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부시’ ‘루아얄=클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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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 기자
수정 2007-05-02 00:00
입력 2007-05-02 00:00
|파리 이종수특파원|‘사르코지=조지 W 부시, 루아얄=빌 클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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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 시간) 프랑스 대통령선거 결선 투표를 앞두고 막판 총력전을 펴고 있는 집권 대중운동연합의 니콜라 사르코지,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의 인성 유형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세계적인 정치심리학자 오브리 이멜만의 분석에 따르면 사르코지는 ‘야망형’, 루아얄은 ‘암늑대형’으로 요약된다. 또 미국 대통령과 비교하면 사르코지는 부시 대통령, 루아얄은 클린턴 전 대통령을 닮았다.

정치심리학 전문가인 파스칼 드 슈테르 벨기에 뤼뱅대 교수는 동료인 이멜만에게 의뢰한 연구결과를 주간 누벨 옵세르바퇴르에 기고했다. 이멜만은 5명의 전문가가 ‘밀론의 방법론’을 이용해 230가지 문항으로 두 후보의 자서전·인터뷰 자료를 연구한 자료를 토대로 두 후보를 정밀 분석했다. 이 기법은 미국에서 널리 쓰이는데, 중앙정보국(CIA)에서도 애용한다.

전체적으로 두 후보의 인성은 엇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모두 보통 사람보다 야심만만하고 지배 의지가 강하다. 특히 루아얄은 비교행동학적 용어로 무리를 이끄는 ‘암늑대 알파’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차이도 많다. 루아얄은 ‘자상함’지수에서 사르코지에 많이 앞섰다. 슈테르 교수는 “이는 루아얄이 사르코지보다 더 양심적이고 청렴하고 믿을 만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반면 사르코지는 ‘외향성’ 지수에서 루아얄보다 두드러졌다. 슈테르 교수는 “내성적 후보에 인색한 프랑스 유권자들의 성향에 비춰볼 때 루아얄이 불리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르코지의 ‘야망’지수는 매우 높아 루아얄을 훨씬 앞섰다.‘지배 의지’ 지수에서도 루아얄을 약간 앞섰다.

슈테르 교수는 “루아얄은 극단적이기보다는 안정됐다.”며 “지수로 볼 때 ‘불안정’지수가 특히 높은 사르코지에 견줘 루아얄이 대통령 자질에서 앞선다.”고 결론을 내렸다.

vielee@seoul.co.kr
2007-05-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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