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는 기술 개발
이석우 기자
수정 2007-02-10 00:00
입력 2007-02-10 00:00
영국 일간 가디언은 고성능 단층 촬영 등으로 뇌의 움직임을 분석, 사람의 의도와 생각을 읽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9일 보도했다. 이 기술을 응용하면 휠체어, 인공 팔다리는 물론 생각에 따라 움직이는 자동차나 비행기 등도 만들어 낼 수 있고 범죄나 테러 수사에도 이용될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런던대학(UCL), 독일 막스 플랑크 인지·뇌과학 연구소 신경 과학자들이 고해상도의 뇌 스캐너를 사용, 사람이 가까운 장래에 무슨 일을 할 것인지를 보여 주는 뇌의 움직임 유형을 판별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뇌 움직임의 미묘한 차이를 포착하도록 고안된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 사람이 수를 더하거나 빼려고 할 때 바뀌는 뇌 부위에서 뇌의 움직임 유형을 밝혀 내는 데 성공했다.
막스 플랑크 인지·뇌과학 연구소의 존 딜란 하이네스 교수는 “뇌 스캐너를 이용하면 벽에 쓰여 있는 글을 읽기 위해 회중전등을 비춰 보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바버라 사하킨 신경정신과 교수는 일어나지 않은 범죄를 미리 막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사회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이네스 교수도 “이런 기술들이 미칠 영향에 대해 윤리적인 측면에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 기술들은 불과 몇년 안에 눈 앞에 펼쳐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07-02-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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