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족 은화 ‘횡재’
박정경 기자
수정 2006-11-03 00:00
입력 2006-11-03 00:00
스웨덴 고틀란드섬에 살고 있는 아르비드(17)와 에드빈(20) 스반보르 형제는 최근 이웃집의 정원 일을 돕다 10세기경 바이킹족 시대의 은화 1000닢을 발견해 돈방석에 앉게 됐다고 AFP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형제는 처음에 우연히 1100년 된 아라비아 은화 하나를 발견했다. 역사학을 공부하는 에드빈은 그것이 인근 지역에서 발견된 적이 있는 아랍 동전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흥분에 휩싸였다. 계속 더 파들어간 결과 이번엔 은화 100여개가 무더기로 나왔다. 이어 박물관에 신고, 현지 고고학자들이 대규모 발굴에 들어가 모두 1000여개를 찾아냈다.
고고학자들은 이 보물들이 10세기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은화뿐 아니라 무게 3㎏짜리 은팔찌도 나왔다고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정부가 유물 발견자에게 주는 소정의 보상금을 형제에게 줄 것이라고 말했으나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몇 년 전 한 농부가 수억원을 받은 전례가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고틀란드섬은 발트해에 있는 가장 큰 섬으로, 바이킹족들이 무역항으로 이용하던 곳이다. 지금까지 수십곳에서 매장된 은화가 발견됐지만 이처럼 대규모로 출토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2006-11-0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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