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에 도전장’ 피로 검사 출마포기
이도운 기자
수정 2005-12-23 00:00
입력 2005-12-23 00:00
피로 검사는 상원의원 선거를 포기하는 대신 주 검찰총장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피로 검사의 도중하차는 민주당의 아성인 뉴욕주에서 힐러리의 지지세가 너무 단단해 상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조지프 브루노 뉴욕주 상원 원내대표 등 공화당 중진들의 만류에 따른 것이라고 뉴욕 포스트는 보도했다.
공화당은 피로 검사가 주 검찰총장으로서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에서는 거물급 후보를 내세워 힐러리에 맞세워보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 어느 후보가 나와도 힐러리의 낙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06년 상원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뒤 2008년 대통령 선거전에 나선다는 힐러리 캠프의 계획은 일단 순풍을 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선 이후 힐러리의 대권 도전의 길은 아직 첩첩산중이다.22일 발행된 잡지 ‘뉴욕’은 “힐러리는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진보와 보수 사이를 오가는 힐러리의 줄타기 솜씨는 남편만큼 절묘하지 못하기 때문에 민주당측 지지는 잃는 대신 공화당측으로부터는 외면당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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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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