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혼성학급 학업성취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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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1-18 06:42
입력 2004-11-18 00:00
“역시 공부할 때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따로하는 것이 낫다?”

남녀가 같이 공부하는 ‘혼성(混性)학급’보다 따로 반을 편성하는 ‘단성(單性)학급’에서 학업 성취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17일 보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이 혼성학급에서 단성학급으로 바꾼 중등학교들을 조사한 결과 지난 97년 혼성학급에서는 중등교육졸업자격시험(GCSE)을 통과하는 비율이 남·여학생 각각 68%였다가 단성학급을 만든 뒤 올해에는 GCSE 통과비율이 남학생 81%, 여학생 82%로 각각 훨씬 높아졌다. 특히 단성학급을 실시한 뒤 남학생은 언어 과목에서, 여학생은 수학·과학 과목에서 성적이 좋아졌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중등교육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밀리밴드 영국 학교장관은 16일 열린 여학교연합(GSA) 연례총회에서 “연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아무래도 남녀를 분리하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더 자신있게 학교생활을 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GSA는 특히 혼성학급에서 공부하는 사춘기의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에게 주눅이 들고 외모에 신경을 쓰느라 수학과 과학을 등한시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2004-11-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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