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연착륙 문제없다”
수정 2004-11-17 08:08
입력 2004-11-17 00:00
16일 중국 상무부와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 전체 소매는 602억달러(약 66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고, 중국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한 증가율 13.3%를 뛰어넘는 것이다. 반면 물가는 4.3% 오르는 데 그쳐 지난 9월 5.2% 상승보다 낮아졌다.
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에 직접투자된 외국자본은 538억달러(약 59조원)로 이미 지난해 전체 투자액 535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23.5%가 늘어난 액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가 경기과열 예방대책을 내놓았는데도 외국인 투자가 줄지 않은 것은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경쟁업체들의 추격을 물리치고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적 다국적기업 ABB의 위르겐 도르만 CEO는 “비용절감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ABB는 2008년까지 중국에서 5000명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하고 매출액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일부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외국자본 투자와 무역 등 외부적 요인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이들은 더이상 외국기업에 세제혜택 등 특혜를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각 지방정부들은 외국 기업들을 유치하면 세수 증대와 수출 증가 등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전히 이들에게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2004-11-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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