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사진 찍을때 웃으면 안돼요
수정 2004-09-21 06:37
입력 2004-09-21 00:00
미 ABC방송은 19일(현지시간) 영국이 웃는 여권사진을 금지하는 법을 최근 제정했다고 보도했다.여권을 갱신하거나 신규발급할 경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권고에 따라 ‘정면 얼굴,카메라를 직시하며 무표정한 얼굴에 웃지는 말며 치아는 절대 보이지 않는’ 사진만 제출해야 한다.캐나다가 1년전 이같은 법령을 제정했고 앞으로 100여개 국가가 이를 채택할 전망이라고 ABC방송은 예측했다.
웃거나 특히 치아가 보이는 것을 금지하는 것은 생체 인식프로그램 때문이다.여행객의 얼굴을 테러 용의자들의 얼굴과 비교할 때 웃거나 치아가 보이면 정확히 비교할 수 없다고 일부 전문가들이 주장하고 있다.영국 여권국의 버나드 헤르단 국장은 “이 규정은 테러와 위조에 대응하는 일환으로 2005년에 도입될 얼굴인식 프로그램과 생체인식 전자여권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소개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미 국토안보부에 생체인식시스템을 공급하는 아이덴틱스의 중역인 무스타파 코이타는 “이 시스템은 웃음을 다룰 수 있을 만큼 견고하다.”고 강조했다.미국은 아직 여권에 웃는 사진을 허용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04-09-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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