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이완 해협서 대규모 군사훈련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4-07-05 00:00
입력 2004-07-05 00:00
|베이징 연합|중국은 양안간 군비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푸젠(福建)성 연안의 둥산다오(東山島)에서 대규모 육·해·공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중국 언론 매체들이 4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맞서 타이완 군당국은 중국의 침공 조짐이 있을 경우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 대도시와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 싼샤(三峽)댐 등 주요 목표들을 선제공격해 중국의 반격 능력을 마비시키는 내용의 ‘대륙 주요 시설 공격 계획’ 수립을 확인했다고 타이완의 타이완시보(臺灣時報)가 3일 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1996년 이후 매년 타이완해협에서 연례 군사훈련을 실시해왔으나,이번 훈련은 중국이 천수이볜(陳水遍) 타이완 총통이 지난 5월20일 총통 취임식에서 드러낸 독립 기도를 비난하고 이를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경고를 되풀이한 데 이어 대규모로 실시돼 타이완에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타이완을 담당하는 난징(南京) 군구 이외에 광둥(廣東) 군구와 심지어 지난(濟南) 군구가 참가하고,수도 베이징(北京) 군구의 특수전 부대도 출동한다.

동해·남해·북해의 3대 함대도 동원되고 공군 4개 부대와 제2포병(미사일부대)도 참가해 10만명의 병력이 참가,역대 최대 규모였던 1996년의 ‘해방1호’ 훈련 이래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타이완은 6월 초 방위력 증강을 위해 6108억 타이완달러의 특별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이 예산으로 패트리어트 미사일 388기,잠수함 8척,P-3C 대잠초계기 12대 등을 구입할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대륙 공격 시나리오인 ‘독전갈(毒蝎)’ 계획을 마련했다.˝
2004-07-05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