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국 민간인 잇단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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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4-09 00:00
입력 2004-04-09 00:00
이라크 파병국의 민간인이 이라크 각지에서 피랍되고 있다.특히 미국의 이라크전에 절대적 지지를 표명해 온 일본과 영국의 민간인이 일차적 피해자가 됐다.

최종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2명의 이스라엘인도 이라크에서 납치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외국인을 잇따라 납치한 세력이 단일 조직인지 여러 무장단체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자위대 530명을 남부 사마와에 파병한 일본은 아사히 신문기자 1명과 여성 구호단체 직원 1명 등 3명이 ‘무자헤딘(전사) 여단’이라고 주장하는 단체에 의해 납치됐다.바스라에 파병한 영국은 민간인 1명이 나시리야에서 납치됐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일본은 총 1100명의 자위대를 파견할 계획이다.

무자헤딘 여단은 알 자지라를 통해 8일 방송된 테이프에서 3일안에 자위대를 철수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납치된 일본인들은 눈을 가린 채 총을 든 괴한들에 의해 둘러싸인 모습이었다.괴한들은 비디오테이프에서 인질들을 한명씩 바닥에 눕히며 이들의 가슴과 목에 칼을 겨누기까지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납치에도 불구,자위대가 철수할 이유가 없다고 긴급 대책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영국인 게리 틸리는 지난 5일부터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영국 외무부가 밝혔다.현재 영국 정부는 그의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언론은 이날 이라크에서 저항세력에 의해 납치된 외국인들 가운데 아랍에 거주하는 2명의 예루살렘인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이들이 모두 이스라엘 국적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다.



현지 언론은 이란 TV방송이 이들 2명의 신상 관련 자료를 방영했고 자료들 중에는 이스라엘 운전면허증과 건강보험증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전경하기자 lark3@˝
2004-04-09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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