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슈퍼에이저/김균미 대기자
김균미 기자
수정 2020-01-06 00:16
입력 2020-01-05 22:24
건강검진을 해 보면 신체 나이, 혈관 나이라는 항목이 있던데, 이젠 뇌의 나이까지 더해질 모양이다. 사는 날까지 건강하길 바라는 건 모든 이의 소망이다. 하지만 거저 오는 건 하나도 없다.
소개된 슈퍼에이저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기본이다. 쉴 새 없이 움직인다. 무엇이든 열심히 배운다. 그리고 배운 걸 나눈다. 할 일이 없어, 하고 싶은 게 없어 소파나 방바닥에 누워 있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소파족’이나 ‘방구들족’들도 하고 싶은 게 없지 않지만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잊은 게 아닐까. 잊은 것, 잃은 것을 되살리려면 시간이 걸린다. 사고의 근육을 키우듯 ‘나’를 돌보는 마음의 근육도 키워야 는다. ‘이제는 10년 뒤, 20년 뒤 나의 삶도 생각해 보라’는 새해 문자의 여운이 유독 길다.
kmkim@seoul.co.kr
2020-01-0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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