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변두리3, 달걀과 과일/이지운 논설위원
이지운 기자
수정 2019-10-09 03:27
입력 2019-10-08 23:22
과일은 조금 다른 것 같다. 과일상점이라면 동네마다 품질 차가 여전히 상당하다. 당도나 보관 지속력에서 차이가 분명하다. ‘트럭’에서 산 과일도 품질 차는 트럭이 위치한 동네에 좌우되곤 한다. 겉만 멀쩡하다면 과일은 맛이 없어도 가격이 크게 싸지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가정 형편에 따라 과일 섭취량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조사 결과를 본 적이 있다. 먹어 본 사람만 먹는다는 얘기다. 과일이 뉴욕·런던·도쿄보다 값은 비싸고 맛은 떨어지는 그런 서울이 아쉽다.
jj@seoul.co.kr
2019-10-09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