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곤마리 정리법/문소영 논설실장
문소영 기자
수정 2019-02-18 00:05
입력 2019-02-17 22:54
지난해에 이어 올 목표 중 하나가 물건을 사지 않겠다는 것이다. 활용하지 않는 옷과 액세서리, 도자기가 차고 넘친다. 소파 교체가 관건인데 할머니 주름살처럼 낡은 가죽을 사랑하며 견디기로 했다. 돌아보니 내 주변에 간소한 삶을 꾸리는 이가 한둘이 아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시전하려는 것인데, 이런 태도가 자영업자들의 불황에도 영향을 미치니 살짝 망설여지기는 한다. 그래도 인생의 반환점에서 욕망을 덜고 담백하게 살고 싶다.
symun@seoul.co.kr
2019-02-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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