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한·일 학생 교류/이종락 논설위원
이종락 기자
수정 2018-12-04 18:23
입력 2018-12-04 17:28
이 가운데 후쿠오카 최대 유력지 니시닛폰신문의 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서울 도곡중학교와 후쿠오카시 스미요시중학교 학생들이 인터넷 중계를 통해 영어로 교환수업을 했다는 내용이다. 수업에 참여한 110명의 학생들은 여성그룹 ‘트와이스’에 대해 얘기하는 등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한다. 부산 부경대가 올해 12번째로 아사쿠라히가시 고등학교를 방문해 전통무용과 태권도, 케이팝을 선보였다는 기사도 있었다. 대학생들은 축제에서 한국 요리를 만들어 판매해 거둔 7만엔(약 68만원)의 수입을 아사쿠라시에 기부했다. 우리 세대에서는 해법이 불가능한 한·일 관계를 젊은이들에게 맡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2018-12-05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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