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초월(超越)/강동형 논설위원
강동형 기자
수정 2016-12-14 01:04
입력 2016-12-13 22:50
철학의 시작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그런데 얘기를 하다 보면 내가 생각하는 나와 타인인 제삼자가 생각하는 나는 다를 때가 많다. ‘벌거숭이 임금님’이 그 단적인 예다. 그런데 사실은 둘 다 나일 수 있다는 생각이 미쳤다. 결코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서로 다른 나를 받아들이는 것도 초월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2016-12-14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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