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아빠의 청춘/박홍기 논설위원
박홍기 기자
수정 2015-12-28 00:55
입력 2015-12-27 17:46
흘러가는 영상을 보던 친척들 가운데 “저런 때가 있었지”라며 눈시울을 붉히는 분들도 계셨다. 많이 변하셨다. 자식들이 벌써 50줄을 훌쩍 넘겼으니 아버지, 어머니가 늙지 않으셨겠는가. 그래도 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 객지 생활(?)하는 자식들 걱정이다.
잔치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자식과 손주들이 함께 앞으로 나섰다. “이 세상에 부모 마음 다 같은 마음, 아들딸이 잘되라고 행복하라고, 마음으로 빌어주는….” ‘아빠의 청춘’을 합창했다. 곳곳에서 따라 했다. 박수로 장단을 맞추기도 했다. 노래는 멀리멀리 퍼져 나갔다. 건강하게 생활하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사랑합니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2015-12-2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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