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불평등의 기원/문소영 논설위원
수정 2015-07-22 00:55
입력 2015-07-22 00:08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불평등의 기원을 먼저 알아봐야겠다는 지극히 ‘먹물’ 같은 생각이 두꺼운 책에 막혀 괴롭던 차에 자크 루소가 1753년에 쓴 ‘인간 불평등의 기원론’을 최근 읽었다. 마르크스 ‘자본론’보다 약 100년 앞서 불평등을 질타한 이 책은 160쪽에 불과하다. ‘자유 이외에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는 가난한 자’란 표현의 저작권은 마르크스가 아니라 루소였다. 좋은 책은 얇더라!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2015-07-22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