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인생 2모작/손성진 수석논설위원
손성진 기자
수정 2015-05-31 20:11
입력 2015-05-31 18:02
친구들을 만나면 노후의 삶에 대해 걱정하는 일이 잦아졌다. 은퇴한 60대 부부의 한 달 생활비가 285만원이 든다는 등의 보도를 보면 벌써 막막해진다고 말한다. 먹고살며 일거리도 있어야 하니 많은 사람이 귀농 또는 귀촌을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S씨의 귀촌담에 나도 귀가 솔깃해진 것이다. S씨는 농사는 부업이고 몰두할 만한 일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자신은 밤늦은 시간에도 글을 쓴다고 했다.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풍류(風流)가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나도 그런 인생의 2모작을 진작부터 그려왔는데 뜻대로 될지는 모르겠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2015-06-0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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