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멸치 라면/정기홍 논설위원
수정 2014-10-17 03:03
입력 2014-10-17 00:00
다시 ‘국민 간식’ 라면이 도마 위에 올랐다.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너무 많아 건강을 해칠 정도라는 조사 결과로 논란이 이어진다. 나도 집 밥이 질릴 때 주일에 한 번씩 끓여 먹으니 꺼림칙하다. 라면의 진화가 왜 이렇게 늦는가 하는 지청구가 절로 나온다. 업체야 다른 음식과 차별화한 맛을 내야 하겠지만 건강을 담보해서는 안 될 일이다. 얼마 전에 첫맛을 본 ‘멸치 라면’에서 답을 찾아야겠다. 라면을 끓이다가 옆에 있던 멸치 몇 마리를 집어넣었는데 맛이 특별했다. 수프와 멸치를 반씩 넣어 나트륨 걱정에도 비켜 있다. 라면에 해물 등 온갖 것을 넣어 먹는 판에 뭐가 특별하냐고 하겠지만 사태를 보니 그게 아니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2014-10-17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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