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눈물과 정(情)/손성진 수석논설위원
수정 2014-09-19 00:12
입력 2014-09-19 00:00
가족 간의 눈물이 점점 메말라간다. 정이 사라져간다는 뜻이다. 가난과 고생을 많이 겪을수록 눈물을 많이 흘리고 정은 돈독해진다. 동고동락, 동병상련의 애틋한 마음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먹고살 만해지니까 우리의 감성은 무뎌졌다. 이별과 만남에서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세상은 삭막해졌다. 연인 간의 이별은 살인을 부를 만큼 살벌해지기도 했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2014-09-1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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