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배호의 재발견/최광숙 논설위원
수정 2012-12-28 00:37
입력 2012-12-28 00:00
요즘 ‘돌아가는 삼각지’를 부른 가수 배호의 노래를 즐긴다. 그가 명성을 얻은 지야 오래됐지만 진심으로 그를 가까이하게 된 것은 지난달 한 방송사가 배호 탄생 70주년을 맞이해 마련한 그의 삶과 음악 인생을 담은 프로를 보면서부터다. 놀랍게도 프랑스의 한 재즈그룹이 배호의 ‘누가 울어’를 편곡해 무대에 올렸다는데 정말 멋졌다. 최근에는 우리의 한 재즈가수도 배호를 재해석한 앨범을 발표했다고 한다.
배호 노래 중 ‘굿바이’가 가장 마음에 든다. 중저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그의 독특한 창법과 음악적 해석이 잘 어우러진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아, 정말 노래 잘하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2012-12-28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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