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꿈의 구장/이도운 논설위원
수정 2012-10-30 00:18
입력 2012-10-30 00:00
야구장이 좋아야 야구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뉴욕과 워싱턴에서 깨달았다. 2008년 봄, 양키 스타디움. 80년이 넘은 야구장의 내부 시설이 경악할 정도로 낡았다. 그래도 양키스는 세계 최고의 인기 야구단이었다. 2004년에 처음 가본 워싱턴의 내셔널스 파크도 오래된 풋볼경기장을 개조해 만들었지만 야구를 즐기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대구 구장에서 한국 시리즈가 시작됐다. TV로 보기에도 야구장이 작고 낡아 보였다. 2008년에 내셔널스 팀이, 2009년엔 양키스 팀도 새로운 구장을 완공했다고 한다. 한국 야구는 세계 최고 수준. 그에 걸맞은 야구장도 기대해 본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2012-10-30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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