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클라이언트/주병철 논설위원
수정 2012-05-08 00:00
입력 2012-05-08 00:00
상법상 주식회사 형태의 기업에서는 주주를 클라이언트로 본다. 기업의 주인이 주주이기 때문에 경영진은 고객인 주주를 잘 모셔야 한다. 동시에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도 기업 입장에서는 또 다른 클라이언트다. 그러면 각 개인의 인생에서 진정한 클라이언트는 누구일까.
어느 자리에서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 “인생 최고의 클라이언트는 배우자다.” 귀가 번쩍 뜨였다. 배우자가 인생 최고의 고객이라고?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었다. 남편은 부인을, 부인은 남편을 가장 잘 받들어 모셔야 할 인생의 클라이언트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자신의 인생은 물론 가족의 클라이언트에 대해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면 어떨까.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2012-05-08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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