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스타벅스 주점/이도운 논설위원
수정 2012-01-26 00:00
입력 2012-01-26 00:00
2005년 겨울.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차를 몰고 펜실베이니아 주를 향해 떠났다. 10시간이 넘는 운전길. 중간에 스타벅스를 발견했다. 물 한 병을 들고 나오다 CD 판매대를 발견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배리 깁의 듀엣 앨범을 샀다.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무료함을 달랬다.
2012년 1월. 미국 스타벅스에서 와인과 맥주를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커피숍에서 뮤직숍을 거쳐 주점으로. 서울시내 곳곳에 자리잡은 스타벅스도 주점으로 바뀐다면? 걱정할 일도 아니다. 이미 충분히 부어라 마셔라 하고 있지 않은가. 거기에 스타벅스가 숟가락 하나 얹는다고 한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2012-01-26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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