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분갈이/함혜리 논설위원
수정 2010-04-21 01:20
입력 2010-04-21 00:00
플라스틱 화분이라도 뿌리내리고 잘 자랄 수 있다면 그게 포인세티아에게는 안식처인 것을, 내가 보기 좋자고 욕심을 낸 것이 후회됐다. 무조건 준다고 사랑이 아니라는 말이 생각났다. 받는 쪽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이 진짜 사랑이라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손을 댔다가 애꿎은 화초만 죽였다. 지식은 그래서 필요하다. 특히 생명을 다룰 때에는.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2010-04-2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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