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스마트폰/이순녀 논설위원
수정 2010-02-01 00:26
입력 2010-02-01 00:00
스마트폰은 소문대로 깜짝 놀랄 만한 기능들로 가득하다. ‘손안의 PC’라는 표현이 전혀 과장이 아니다. 사용법만 제대로 익힌다면 활용도는 무궁무진해 보인다. 처음엔 엄두가 안 났는데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입해 새로운 기능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반면 터치폰에 익숙지 않다 보니 엉뚱한 사람에게 전화를 거는 실수가 잦다. 메신저를 하다가 뭘 잘못 눌렀는지 대화상대 목록이 다 사라지는 황당한 일도 겪었다. 중요한 정보가 잔뜩 들어 있는데 혹시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더해지니 스트레스다. 변화는 늘 귀찮고, 두렵다. 그러나 변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스마트폰이 새삼 그 사실을 일깨워 준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2010-02-0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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