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서울 25개 자치구, 25개 테마파크로/조성명 한백미래포럼 명예회장
수정 2016-03-18 18:16
입력 2016-03-18 18:06
우리는 어떠한가. 서울만 보더라도 1000만명이 사는 거대 도시임에도 자치구마다 차별성을 찾아보기 힘들다. 조금만 인기 있으면 따라하기 바빠 개성도 재미도 없다. 그 결과 중국 등 외국 관광객들은 2박3일 정도의 짧은 관광 이후 다시 찾지 않아도 되겠다는 의견을 쏟아 내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려면 서울시를 중심으로 25개 자치구가 서로 협의해 고유의 테마를 갖는 형태로 장기 개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자치구만의 테마를 확립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성공할 수 있다. 무조건적인 근대화는 피해야 한다. 일본 쓰키지어시장의 사례처럼 전통적인 모습을 유지하면서 일부 핵심 시설만 현대화해 원형은 훼손하지 않고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서울시 자치구가 개성을 살린다면 25개의 테마파크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조성명 한백미래포럼 명예회장
2016-03-19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