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모두를 위한 공간정보, 인간 중심 4차 산업혁명/최창학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수정 2018-09-10 19:15
입력 2018-09-10 17:44
이런 이유로 정부는 공간정보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만들고자 한다. 국토교통부가 2016년 국가공간정보포털(nsdi.go.kr)을 구축하고 부처별로 생산되는 1463건의 공간정보를 수집해 민간에 무료 개방하고 있는 이유다. 아울러 국토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매년 ‘공간정보 융복합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통해 국민 누구나 공간정보를 활용한 창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LX공간드림센터’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12~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8 스마트국토엑스토’가 주목한 것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공간정보기술이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LX와 LH 등이 주관하는 엑스포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공간정보, 더 나은 미래’로, 생활 속 공간정보를 국민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한 장이다. 평면적인 위치정보를 넘어 3차원적인 위치정보 기반의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있는 LX는 올해 가상현실(VR)과 홀로그램을 융합한 ‘혼합현실’을 통해 재난 발생 시 대응 방안을 가상체험으로 구성함으로써 공간정보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게 한다.
클라우스 슈바프는 ‘가치 중심적이고 인간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강조했다. 일자리 감소. 디지털 격차 등 새로운 경제적 불평등으로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공간정보가 우리 모두를 위한 인간 중심 공간정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2018-09-1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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