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부·정치권 이젠 민생살리기 머리 맞대야
수정 2012-04-13 00:00
입력 2012-04-13 00:00
지금 유럽은 재정위기의 여진이 가시지 않고 있고,미국과 중국은 고용지표나 교역 전망에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로서는 답답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정부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임기 말 레임덕 가속화로 정책 추진력에는 제대로 힘이 실릴 수 없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총선 공약1호로 내세운 일자리 창출의 약속을 지키려면 정부와 정치권이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 이념이나 정국 주도권 다툼이 개입될 사안이 아니다. 앞다퉈 수많은 복지 공약을 쏟아냈지만 서민들에게는 일자리 창출과 민생 살리기가 최선의 복지다. 선거로 미룬 저축은행을 비롯,조선·해운·건설 등 취약업종의 구조조정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우리 경제의 최대 뇌관은 가계부채다. 가계부채 해결 없이는 내수 진작은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 정부와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선거과정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하더라도 잔뜩 움츠러든 기업들이 투자에 매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기업들도 정치권만 탓할 게 아니라 탐욕을 자제하고 양극화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
2012-04-1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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