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객기 조종사가 종북사이트 활동가라니
수정 2011-10-20 00:24
입력 2011-10-20 00:00
한상대 검찰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종북 좌파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두 달이 넘었다. 한 총장은 종북세력을 방치하는 것은 “국가적 불행”이자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했다. 그러나 전쟁을 선포해 놓고도 정작 전장에는 제대로 나서지도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10·26 재·보궐선거 등을 의식해서다. 검찰은 종북 사이트의 북한 찬양 행위에 대해 전면적이고 집중적인 단속에 나서야 한다. 자생적인 종북주의자들이 갈수록 위세를 더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지난 10년간 국가보안법상의 찬양·고무 규정이 사문화되다시피 한 영향이 크다. 그러나 국가보안법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런 만큼 검찰은 엄중한 법 적용에 결코 멈칫거려서는 안 될 것이다.
북한은 최근 대남 사이버 선전전을 한층 강화하며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세력은 그 사실을 애써 외면한다. 종북세력은 명백한 ‘위험’이다. 종북세력의 실체를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때다.
2011-10-20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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