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학생들 ‘상습 폭음’ 확 줄일 캠페인 절실
수정 2011-02-17 00:50
입력 2011-02-17 00:00
대학생의 과도한 폭음은 학업 능력 저하나 각종 사고 등의 사회적 손실로 연결된다. 따라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금주나 절주 캠페인이 절실하게 요청된다. 아울러 대학생의 절반 정도가 중·고교 때부터 음주를 시작했다는 조사도 있는 만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금주 캠페인부터 강화해야 할 것이다. 잘못된 음주 문화로 발생하는 부작용과 손실이 얼마나 큰지 실상을 적극적으로 알려 음주 문화를 건전하게 바꿔가는 사회적 노력이 절실하다. 지금까지 이러한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지만 실천하려는 노력이 아주 미약해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다행히 보건복지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대학교육협의회가 어제 대학생 음주 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알코올 클린 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공동 노력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한다. 음주폐해 예방 활동 권고안에는 각종 대학행사 때 음주사고 사전 예방 교육 실시, 음주 강권 금지, 지도교수 지정 등 제도적 안전 장치를 마련하게 했다. 대학 내 주류 광고 및 판촉·후원 활동을 제한하고 기숙사·강의실·학생회관 등에서는 음주를 제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가 올해를 대학에 건전한 음주문화가 정착되는 원년으로 삼겠다니 기대가 크다. 근본적으로는 학생들 스스로 절주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2011-02-17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