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월드컵 4강 신화를 다시 한번 꿈꾸며
수정 2009-06-08 00:00
입력 2009-06-08 00:00
이제 태극 전사들이 넘어야 할 산은 월드컵 본선이다. 1년 남짓 남은 기간에 허 감독을 비롯해 대표선수들은 새 출발의 각오를 다져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 축구는 2006년 독일 월드컵의 실패를 냉정하게 복기할 필요가 있다. 히딩크 감독의 ‘4강 신화’라는 그늘 속에서 16강 진출에 만족하는, 너무도 안이한 목표가 화를 부른 측면이 크다.
2010년 월드컵 무대는 한국 축구의 재도약으로 이어지는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 ‘오대영’이란 치욕적인 비아냥을 들으면서도 끝까지 자기의 계획과 색깔을 고집했던 히딩크 감독의 성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이란 목전의 목표를 넘어 한국 축구의 재도약이란, 보다 큰 틀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2009-06-08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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