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TV끄고 살아보기’가 주는 교훈
수정 2004-12-22 06:49
입력 2004-12-22 00:00
TV끄기운동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미국에서 10년전부터 매년 4월 1주일간 TV턴오프위크 운동에 수백만명이 동참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수십가구가 매년 이 운동을 벌인다. 또한 TV가 이 사회에서 추방돼야 할 대상이라고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실험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간의 삶, 가정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를 되새기게 하기에 충분했다. 사유를 하고 구성원을 배려하며 몸과 정신의 고양을 추구하는 게 인간 본래의 삶 아니었던가.
이번 일로 TV를 완전히 끌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일주일에 하루,TV없이 가족과 함께하는 날을 정한다거나 꼭 봐야 할 프로그램을 가족과 함께 선택해서 그 시간만 선별시청하는 식으로 TV시청 습관을 고쳐보는 것은 필요하다.TV방송사도 좋은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노력을 해야겠지만 바른 시청자가 되는 것은 시민의 몫이다.
2004-12-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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