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두환씨 일가 가진 것 다 밝혀라
수정 2004-05-13 00:00
입력 2004-05-13 00:00
앞서 전씨는 지난해 6월 재산명시 신청사건 심리에서 예금 29만원이 전 재산이라고 밝힌 바 있다.추징금을 내려고 해도 더 내놓을 것이 없으니,마음대로 하라는 배짱이었다.그러면서도 그들 일가의 호화생활은 이어졌다.부인 이씨의 검찰 진술로 새빨간 거짓말임이 드러난 셈이다.어이가 없고 기가 찰 노릇이다.이씨가 관리해온 돈은 둘째아들 재용씨의 괴자금 167억원과는 별도라고 한다.전씨 측근들이 관리해온 106억원 및 최근 찾아낸 100억원과는 일부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씨의 비자금은 캘수록 커지고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997년 대법원으로부터 2205억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은 전씨는 지금까지 314억원만 납부했다.최소한 1000억원대의 비자금은 남아있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검찰 수사를 보더라도 그렇다.이제는 전씨 일가가 가진 것을 다 밝힐 차례가 됐다.그런 다음 국가에 헌납할 것은 해야 한다.더 이상 거짓말로 국민들을 우롱해서는 안 된다.검찰도 비자금을 끝까지 추적해 국고로 환수해야 한다.비자금을 관리하는 데 동원된 친·인척뿐만 아니라 전씨도 소환해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이다.˝
2004-05-13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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