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윤락가 상납고리 차단책 없나
수정 2004-04-24 00:00
입력 2004-04-24 00:00
무엇보다 이 같은 ‘비리 커넥션’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실제로 윤락업소의 뒤를 봐주고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아온 사실이 적발돼 옷을 벗은 경찰관이 적지 않다.이번 자체 감사에서도 경찰의 식대를 업주들이 대신 내 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리스트의 존재 여부와 금품수수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경찰이 제 식구를 감싸기 위해 시늉만 내는 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해야 ‘상납 관행’을 뿌리뽑을 수 있을 것이다.비위가 드러난 경찰관에 대해서는 파면 등 강도높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아울러 상급자의 지휘·감독 책임도 물어야 할 것으로 본다.
윤락가에는 업주들만이 아니라 조직폭력배들이 기생하고 있다.마약류 사범과 카드깡 사범도 활개치고 있다.기업형 조직도 파고 들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들은 경찰이 수사를 한다고 해도 별로 겁을 내지 않는다.‘뒷거래’ 등을 통해 경찰의 약점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심지어 이들로부터 협박을 당하고,돈을 뜯기는 경찰관도 있다고 한다.경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면 검찰이 즉각 나서야 할 것이다.˝
2004-04-24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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